에프엔에스테크: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혁신의 핵심 플레이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테크 산업의 중추를 이루며, 이 분야의 장비 및 소재 시장은 첨단 기술력과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되는 경쟁의 장입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디스플레이 습식 공정 장비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부품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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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 개요: 기술 기반의 성장 스토리

에프엔에스테크는 2002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기업으로, 초기에는 OLED/LCD 패널 제조를 위한 습식 공정 장비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반도체 부품 및 소재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성장해왔습니다.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2022년 기준 676억 원의 매출과 4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핵심 역량 : 원천 기술과 고객 중심의 R&D

에프엔에스테크의 경쟁력은 디스플레이 습식 공정 장비 분야에서 축적된 원천 기술에 기반합니다. 특히 유리 기판 처리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 라인에 필수적인 장비로 인정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습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용 습식(Wet) 장비 전문 업체로 출발했습니다. Wet 장비란 화학 용액을 활용해 패널 기판을 세정하거나 식각(etch), 박리(strip)하는 설비를 의미합니다. 건식(드라이) 공정과 달리 액체 공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TFT 공정 등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패턴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에프엔에스테크의 주요 제품으로는 세정기(Cleaner), 식각기(Etcher), 박리기(Stripper) 등이 있으며, 이러한 장비들은 LCD든 OLED든 디스플레이 패널의 크기나 발광 원리에 상관없이 폭넓게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에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Wet 장비를 공급하며 해당 공정 분야에서 국내 최상위 점유율을 확보해왔습니다.

에프엔에스테크의 기술적 경쟁력은 이러한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의 국산화와 성능 향상에 있습니다. 한때 삼성디스플레이 Wet 공정은 자회사 세메스(Semes) 등이 담당했지만, 세메스가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에프엔에스테크가 그 자리를 채워 독점 공급을 맡게 되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IT용 8.6세대 OLED 신규 투자 라인(15K 캐파)에도 에프엔에스테크가 전량 Wet 장비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에프엔에스테크는 메탈 마스크 클리너(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메탈 마스크를 세척하는 장비)와 W-Coating 시스템 등 신규 장비도 개발하여 공급을 확대 중입니다. 이 중 W-Coating 시스템은 폴더블폰용 UTG(Ultra Thin Glass, 초박막 강화유리)를 강화 처리하기 위한 장비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맞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제품 다변화는 에프엔에스테크가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니치한 영역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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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핵심 기술 플랫폼 분석

출처 : FNS TECH 공식홈페이지

디스플레이 습식 공정 장비: OLED/LCD 생산의 핵심 인프라

에프엔에스테크의 초기 성장을 이끈 핵심 사업은 디스플레이 습식 공정 장비입니다. 이 분야에서 회사는 다음과 같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1. 정밀 세정 기술: OLED 공정에서 금속 마스크의 미세 잔여물을 제거하는 오픈메탈마스크(OMM) 세정기는 0.5μm 이하의 초미세 입자 제거율을 자랑합니다.
2. 고속 식각 공정: 유리 기판의 표면을 화학적으로 처리하는 식각기(Etcher)는 기존 대비 30% 향상된 처리 속도를 구현하며, 이는 패널 생산량 증가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3. 통합 제어 시스템: 세정-박리-식각 공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One-Stop System'은 공정 간 물류 시간을 40% 단축시키며,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공장에 도입되어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 기여했습니다.

반도체 부품 사업: CMP 패드와 UV 램프의 기술 혁신

CMP PAD - 출처 : FNS TECH 공식홈페이지

최근 주목받는 사업 분야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인 CMP 패드와 UV 램프입니다. 이 분야에서 에프엔에스테크는 다음과 같은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CMP 재생패드'의 매출이 앞으로 2년 동안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 중)

• CMP 패드: 웨이퍼 평탄화 공정에 사용되는 이 소재는 내구성과 표면 균일도가 핵심인데, 에프엔에스테크는 폴리우레탄 기반의 다층 구조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수명을 20% 연장시켰습니다.
• UV 램프: 반도체 세정 공정에서 잔류 유기물을 분해하는 이 부품은 365nm 파장 대역의 정밀 제어 기술로 삼성전자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유리 기판(Glass Core Substrate) 기술: 미래 성장 동력

AI 반도체 패키징 수요 증가에 대응해 에프엔에스테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유리 기판은 기존 레진 기판 대비 열팽창 계수 3배 저감과 표면 평탄도 50% 향상이라는 장점을 가지며, 인텔이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이 분야에서 레이저 가공 후 화학식각 공정의 핵심 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SKC 자회사 앱솔릭스의 조지아 공장에 납품될 예정인 이 기술은 8층 이상의 다층 회로 형성을 가능하게 하며,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에프엔에스테크의 기술적 경쟁력은 이러한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의 국산화와 성능 향상에 있습니다. 한때 삼성디스플레이 Wet 공정은 자회사 세메스(Semes) 등이 담당했지만, 세메스가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에프엔에스테크가 그 자리를 채워 독점 공급을 맡게 되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IT용 8.6세대 OLED 신규 투자 라인(15K 캐파)**에도 에프엔에스테크가 전량 Wet 장비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에프엔에스테크는 메탈 마스크 클리너(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메탈 마스크를 세척하는 장비)와 W-Coating 시스템 등 신규 장비도 개발하여 공급을 확대 중입니다. 이 중 W-Coating 시스템은 폴더블폰용 UTG(Ultra Thin Glass, 초박막 강화유리)를 강화 처리하기 위한 장비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맞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제품 다변화는 에프엔에스테크가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니치한 영역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부품·소재 분야는 에프엔에스테크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CMP 패드와 **UV Lamp(자외선 램프)**입니다. CMP 패드(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Pad)는 반도체 웨이퍼의 화학적-기계적 연마 공정에 사용하는 소모품으로, 웨이퍼 표면을 평탄화할 때 슬러리(Slurry)와 함께 쓰이는 폴리우레탄 재질의 디스크입니다. 이 분야는 그간 듀폰(DuPont)의 제품이 시장을 지배해왔지만, 에프엔에스테크가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여 삼성전자에 CMP 패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 CMP 패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사용 후 패드를 세척·복원해 재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고객사의 원가절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로, 삼성전자 등에서 재생패드 채택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에프엔에스테크의 CMP 패드 사업 매출은 2021년 56억 원에서 2023년 100억 원 수준으로 두 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UV Lamp 사업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UV 램프는 초순도 물(UPW) 시스템의 유기물 제거용 자외선 광원 등으로 사용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에서 물의 TOC(Total Organic Carbon) 산화 제거나 살균에 필수적입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이 UV Lamp를 자체 개발하여 국산화한 덕분에, 2022년 관련 매출이 1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하였습니다. 이는 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라인에 반드시 필요한 고품질 소모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기업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입니다. 회사는 향후 UV Lamp와 CMP 패드 등 부품·소재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며, 2024년 부품·소재 매출액을 520억 원 수준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이 밖에도 OLED 공정용 OMM(Open Metal Mask)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OMM은 OLED 증착 공정에 쓰이는 금속 마스크의 한 종류로, 대형 OLED 패널 생산에 적합한 신규 기술입니다. 그동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OMM을 공급해왔으나, 2023년 하반기부터는 국내 패널 업체에도 OMM 공급을 시작하여 2023년 약 70억 원 수준이던 OMM 매출이 2024년에는 12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해당 기술을 자회사 **위폼스(Weforms)**를 통해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OLED 소재·부품 분야에서 회사의 새로운 경쟁 우위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메탈 마스크 세정 서비스/장비 분야에도 투자를 단행, 충남 천안 2공장에 127억 원 규모의 8.6세대용 OLED 마스크 세정 라인을 증설하며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마스크 세정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에프엔에스테크는 디스플레이 장비의 하드웨어 기술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소재 기술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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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략적 협력과 시장 확장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심층 협력

에프엔에스테크의 주요 고객사는 단연 삼성디스플레이입니다. Wet 공정 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다년간 축적된 레퍼런스와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A2, A3, A6 라인 등 주요 OLED 생산라인에 꾸준히 장비를 공급해왔고, 최근에는 8.6세대 IT용 OLED 신규 투자에도 참여하면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에프엔에스테크 매출의 70% 이상이 삼성 계열사에서 발생합니다. 2023년 체결된 주요 계약을 보면:

• 삼성디스플레이: 216억 원 규모의 대형 글래스 슬리밍 장비 공급 계약(2024년 6월 종료 예정)
• 켐트로닉스: 111억 원 규모의 식각 공정 장비 납품 계약(2024년 10월 종료 예정)

이러한 계약은 에프엔에스테크의 기술 신뢰도를 입증하며, 특히 OLED 투자 확대기에 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에프엔에스테크의 강점이자 리스크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삼성전자향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고객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MP 패드 제품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에 채택되면서, 메모리 및 첨단 패키징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재생 CMP 패드’ 채택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의 매출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외 시장 진출 전략

중국 BOE, 일본 JDI 등 글로벌 패널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15%에서 2024년 상반기 25%로 확대되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중국 BOE, CSOT 등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OMM 제품과 일부 부품을 공급해 왔으며, 이는 전체 매출에서의 해외 비중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약 10%를 돌파했으며, 이후 중국 중심의 마스크 세정 장비 수출, OMM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수요 기반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천안 제2공장에 마스크 세정 설비를 증설하고, 세계 최초로 8.6세대 OLED용 마스크 세정 라인을 구축 중입니다. 이 공장은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및 국내 고객사 대상 마스크 세정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 미국, 대만, 일본 등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와의 파트너십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에프엔에스테크는 고객 기반의 다변화를 통해 특정 고객 의존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출 비중을 늘려가며 국내외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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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무 성과와 밸류에이션

실적 분석

에프엔에스테크의 최근 5년간 재무 실적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성장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주요 재무지표를 정리한 것입니다:

지표 (단위: 억 원)	2020	2021	2022	2023	2024
매출액	661	676	389	885	888
영업이익	24	58	23	88	88
당기순이익	9	41	14	146	134
총자산	998	924	1086	1293	1293
총부채	393	284	434	527	527
총자본	605	640	652	765	765

 

이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2022년에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2023년과 2024년에 크게 회복하여 강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출액이 2022년 389억 원에서 2023년 885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2024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 영업이익은 2023년과 2024년에 88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약 282% 증가했습니다.
3. 당기순이익은 2023년 146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2024년에도 134억 원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4. 총자산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과 2024년에 129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재무지표의 개선은 디스플레이 전방산업의 투자 확대와 반도체 부품·소재 수요 증가, 그리고 환율 상승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2024년의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액 128.5% 증가, 영업이익 285.8% 증가, 당기순이익 833.4% 증가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투자 매력도

이러한 강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익비율(PER)은 8.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업계 평균(PER 15배, PBR 2.1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2024년 예상 매출 성장률 128.5%, 영업이익 성장률 285.8%를 고려할 때 상당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됩니다. 특히 CMP 패드와 유리 기판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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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산업 내 위치와 경쟁사 비교: 에프엔에스테크의 차별점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 장비 산업에서 에프엔에스테크는 중견기업으로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종 업계의 경쟁사들과 비교해볼 때, 에프엔에스테크의 강점과 전략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 AP시스템(AP System):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의 대표 선수로, 주력 제품은 레이저 결정화 장비(ELA) 등 레이저 공정 장비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등에 LTPS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AP시스템은 에프엔에스테크보다 규모는 크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는 디스플레이 장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에프엔에스테크는 습식 공정 장비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면서도 부품·소재 사업을 겸비하여 장비-소재 융합형 사업 모델을 추구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 이엔에프테크놀로지(ENF Tech):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화학 소재 분야의 강자로, 포토레지스트 원료와 식각액 등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공정 소재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합니다. 에프엔에스테크와 공통점은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산화했다는 점인데, ENF는 불화수소 등 화학액상 소재에 강점이 있고 에프엔에스테크는 CMP패드·UV램프 등 소모품 부품 소재에 강점이 있습니다. ENF가 완전한 소재 기업이라면, 에프엔에스테크는 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로 확장한 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 기타 국내 장비업체: 필옵틱스, 아이씨디, DMS, SFA, 케이씨텍 등도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옵틱스는 레이저 커팅 장비, 아이씨디(ICD)는 증착 및 식각 장비, 케이씨텍(KC Tech)은 세정/CMP 장비에 강점이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투자에서 주요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에프엔에스테크는 Wet 공정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공급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에프엔에스테크는 “디스플레이 Wet 공정 장비 = 에프엔에스테크”라는 공식을 만들어낼 정도의 니치 시장 독점력과,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부품 소재 시장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비-소재 융합형 경쟁력으로, 향후 멀티플(valuation 배수) 재평가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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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리스크 요인과 향후 과제

기술 경쟁 심화

반도체 CMP 패드 시장에서 미국의 Cabot Microelectronics, 일본의 Fujibo Holdings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이에 대응해 2024년 R&D 투자 예산을 전년 대비 40% 증액(120억 원)하며 기술 격차 확보에 나섰습니다.

고객 집중도 리스크

삼성 계열사 의존도가 70% 이상으로, 이들의 투자 계획 변경에 실적 변동성이 큰 구조입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 TSMC, SK하이닉스 공급망 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규제 환경 변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흐름에 따라 CMP 패드 재생 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현재 1회 사용 후 폐기되는 패드의 재활용률을 70%까지 높이는 기술을 상용화 단계에 두고 있으며, 이는 2025년 이후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됩니다.

미래 전망: 2025년 이후 로드맵

에프엔에스테크의 성장 전략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1. 디스플레이 장비 고도화: 8세대 OLED 생산라인용 초대형 세정 장비 개발에 주력하며, 2025년 상반기 양산 개시 예정.
2. 반도체 부품 포트폴리오 확대: CMP 패드 매출 200억 원 돌파(2025년 목표)와 UV 램프 신규 버전 출시를 통한 삼성전자 납품량 증대.
3. 유리 기판 사업 본격화: 앱솔릭스 조지아 공장 납품 시작(2024년 4분기) 및 인텔을 대상으로 한 기술 검증 절차 진행(2025년 1분기 목표).

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2025년 매출 1,20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에프엔에스테크의 실적은 디스플레이 투자 사이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 918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투자 공백으로 매출 661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재무 건전성 또한 우수한 편입니다. 부채비율은 44% 수준이며,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자랑합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투자 여력도 강화했습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1년 2.7%에서 2022년 8.0%로 상승했으며, 2024년에는 두 자릿수 진입도 기대됩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더 이상 단순한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이 아닙니다. Wet 공정 장비라는 니치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것은 물론, CMP 패드·UV Lamp·OMM 등 부품·소재 영역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며 소부장 융합형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진출 확대, 고수익성 부품 비중 확대 등은 향후 멀티플 재평가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투자 유망 기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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