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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DAY ORIGINAL/기업 리서치

백종원의 승부수: 더본코리아, 다올 계열사 인수 추진? 수직적 통합 전략 분석

by NOWDAY 2025. 3. 17.
최근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다올 계열사의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업계에 떠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회사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왜 다올 계열사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M&A가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더본코리아 LOGO

1. 위기의 더본코리아,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공모가 3만 4,000원보다 51.18% 상승한 5만 1,400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최고 6만 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상장 후에도 60.7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상장 당시 4천억 원대의 주식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논란중인 빽햄과 연돈볼카츠

그러나 상장 이후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2025년 2월에는 상장 첫날 대비 약 40% 하락한 3만 1,2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논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빽햄' 논란, 실내가스통 사용 논란, 연돈볼카츠 가맹점 갈등 등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여러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기업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업 구조의 문제점

더본코리아의 사업 구조 역시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가맹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5.9%로 압도적이며, 유통사업은 11.2%, 호텔사업은 2.9%에 불과합니다. 특히 '빽다방'과 '홍콩반점0410' 두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특정 브랜드 의존도가 높아 리스크 분산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본코리아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을 '수직적 통합'을 통한 유통사업 강화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더본코리아의 유통사업 확장 전략

더본코리아는 이미 유통사업 확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말 B2B 유통사업을 위한 전문 조직을 신설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군 급식, 기업 급식업체에 소스 등을 제공하는 식자재 유통사업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에는 국방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군 급식 개선 시범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더본코리아 유통사업 매출 추이 (출처:해럴드경제)

*인수합병(M&A) 계획

더본코리아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중 상당 부분을 인수합병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2027년까지 총 628억 원을 식음료(F&B) 관련 업종의 인수합병과 지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며, 특히 도·소매전문 식품기업 지분 100% 인수에 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가맹점에 대한 공급능력 확대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맹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유통사업을 강화하고, 수직적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수직적 통합은 원가 절감, 품질 통제 강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등 여러 이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올 계열사, 더본코리아의 최적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

다올금융그룹은 1981년 정부가 출자한 한국기술개발을 모태로 출발하여 현재는 증권, 저축은행, 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주요 계열사로는 다올투자증권, 다올저축은행, 다올자산운용, 다올프라이빗에쿼티, DAOL THAILAND, DAOL NEW YORK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더본코리아의 인수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계열사는 다올프라이빗에쿼티해외 법인(DAOL THAILAND, DAOL NEW YORK)으로 분석됩니다.

다올프라이빗에쿼티

누적 운용자산 2조 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 운용사
M&A 및 경영 개선 전문 → 식자재 유통사 인수 시 재무·전략 지원 가능
Buy-out 중심 투자 철학 → 더본코리아의 유통업체 인수와 시너지 기대

다올프라이빗에쿼티는 2012년 다올투자증권 PE 부문을 분사하여 설립된 누적운용자산 2조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입니다.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가치 제고 및 Buy-out 중심의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어, 더본코리아가 계획 중인 도·소매전문 식품기업 인수에 전문적인 자문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더본코리아가 다올프라이빗에쿼티를 인수한다면, M&A 전문성을 활용하여 식자재 유통 기업 인수 시 전문적인 재무 분석 및 인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인수 기업의 경영 효율화 및 가치 제고를 위한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 법인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과 연계 가능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동남아·북미 시장 진출 가속화
태국 금융기업 기반 활용 → 현지 파트너십 및 투자 연계 가능

DAOL THAILAND와 DAOL NEW YORK은 더본코리아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부합하는 인수 대상입니다. 더본코리아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들 해외 법인을 인수한다면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DAOL THAILAND는 2008년 설립되어 현지 경영진 영입 이후 종합증권사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으며, 2019년 말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여 증권사, 자산운용사, REIT운용사, 여신전문회사를 거느린 태국 내 유일한 한국계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현지 기반을 활용한다면 더본코리아의 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3. 수직적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더본코리아가 다올 계열사 인수를 통해 수직적 통합을 이룬다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원가 절감 및 수익성 향상: 식자재 공급 업체를 인수하여 중간 유통 단계를 제거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대량 구매 및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자재 원가 부담을 감소시켜 가맹점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가맹점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공급망 안정성 확보: 식자재 공급 업체를 직접 소유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식자재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전 과정에 대한 품질 통제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공급 부족과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향상됩니다.
  3. 브랜드 가치 및 차별화 강화: 핵심 소스 및 식자재의 독자적 생산으로 레시피를 보호하고 브랜드 차별화를 이룰 수 있으며, R&D 투자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전 과정에 대한 통제로 브랜드 일관성 및 고객 경험도 향상될 것입니다.
  4. 신규 사업 기회 창출: 군 급식, 기업 급식 등 B2B 시장으로의 확장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자체 생산 시설을 활용한 가정간편식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의 확장도 가능해집니다.

4. 백종원의 승부수, 성공할 수 있을까?

백종원 대표가 더본코리아를 통해 다올 계열사 인수와 수직적 통합을 추진한다면,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회사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 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 여러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종원 대표에게는 자신의 경영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인수 대상 기업과의 문화적 통합이 중요합니다. 금융 계열사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간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통합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인수 후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합니다. 특히 해외 법인 인수 시에는 현지 규제 환경과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 대표의 이미지 회복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최근 논란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소통을 통해 소비자와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결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

더본코리아는 최근 논란과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
수직적 통합을 통한 유통사업 강화가 해결책이 될 가능성
다올프라이빗에쿼티, DAOL THAILAND 등 인수 시너지가 기대됨
성공을 위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효과적인 M&A 관리가 필요

더본코리아의 다올 계열사 인수는 현재 가맹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유통사업을 강화하고, 수직적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올프라이빗에쿼티나 해외 법인(DAOL THAILAND, DAOL NEW YORK)을 인수하여 M&A 전문성 활용 및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M&A 전략과 수직적 통합은 더본코리아가 최근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하락과 주가 하락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종원 대표는 이를 통해 TV 속 이미지를 넘어 실제 회사 경영에서도 능력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더본코리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 그의 다음 승부수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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