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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DAY ORIGINAL/미국 증시 전망

테슬라와 삼성전자: 첨단 기술 융합의 전략적 파트너십

by NOWDAY 2025. 3. 14.

테슬라와 삼성전자: 첨단 기술 융합의 전략적 파트너십

글로벌 반도체 지형 변화 속에서 더욱 강화되는 두 기술 거인의 협력

서론: 기술 혁신의 두 축이 만나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혁명을 주도하는 테슬라와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 삼성전자. 이 두 기업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공급망 관계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 반도체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화와 함께 이 파트너십은 더욱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기술적 협력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강화될 수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1. 반도체 기술 혁신을 통한 자율주행의 진화

>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기술과 테슬라 FSD 칩의 만남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협력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FSD(Full Self-Driving) 칩 생산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3세대 FSD 칩을 14나노미터(nm) 공정으로, 4세대 칩은 8나노 공정을 활용해 양산했으며, 현재는 4나노 기반의 5세대 칩 생산을 위한 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GAA(Gate-All-Around) 기술입니다.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에 GAA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는 기존의 핀펫(FinFET) 구조보다 전력 효율이 높은 이 혁신적 기술을 테슬라 칩 생산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GAA 기술은 전류가 흐르는 채널을 3면으로 활용하던 핀펫과 달리 4면을 모두 활용해 성능 및 전력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GAA(Gate-All-Around) 기술의 핵심>
GAA 기술은 기존 핀펫(FinFET) 기술을 대체하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로,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기존 핀펫 구조: 전류가 흐르는 채널을 3면에서만 감쌈
GAA 구조: 4면 전체를 감싸며 전류 흐름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 →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고 칩 성능을 극대화

테슬라의 FSD 칩은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최신 버전인 FSD V14자동 회귀 변환기(Auto-Regressive Transformers) 기술을 활용한 예측 능력 향상이 특징입니다. 테슬라가 2025년 말 출시 예정인 AI5 칩은 200 TOPS(초당 테라 연산) 이상의 연산 능력을 갖추어 HW4 대비 10배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고성능 칩 생산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출처: TESLA)

*테슬라 FSD 칩 세대별 성능 비교

FSD 칩 세대 제조 공정 (삼성) 연산 성능 (TOPS)  특징
FSD 1.0 14nm 36 TOPS 초기 모델
FSD 2.0 8nm 72 TOPS 성능2배향상
FSD 3.0 5nm 예상 144+ TOPS AI 연산강화
FSD 4.0 4nm & GAA 예상 200+ TOPS 10배 성능향상

 

> 전략적 파트너십의 기술적 기반

 2023년 7월, 테슬라는 차세대 자율주행 칩 'HW 5.0'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직접 만나 논의한 결과였습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4나노 등 최첨단 공정 수율(전체 생산품 중 양품의 비율)을 TSMC와 비슷한 수준인 75%까지 끌어올린 기술적 성과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2나노 GAA 공정 기술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2027년 양산 예정인 1.4나노 공정부터는 나노시트를 4개로 늘려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술 로드맵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2. 스마트 에너지 생태계로의 확장

2024년 1월 CES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자율주행 칩 생산을 넘어 스마트 에너지 분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협업을 발표하며, 테슬라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 등과 삼성 스마트싱스를 연동하여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이 협력의 핵심은 'AI 절약 모드'로, 평소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남는 에너지는 저장해 정전 시 대비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테슬라의 '스톰 워치(Storm Watch)' 알림을 삼성전자 스마트 TV를 통해 받아볼 수 있어, 악천후 시 사용자에게 미리 경보를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연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두 기업의 비전이 일치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테슬라의 에너지 솔루션과 삼성의 스마트홈 기술이 만나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생활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3.글로벌 반도체 지형 변화: 새로운 기회의 창

 

> 미중 무역 갈등과 반도체 산업 재편

최근 트럼프 정부의 출범과 함께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은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파트너십에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반도체에 25%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VEU(Verified End User·검증된 최종 사용자) 지정 취소 가능성입니다. VEU는 사전에 승인한 기업에만 지정된 품목의 수출 및 반입을 허용하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 제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지정을 통해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이 지정을 취소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해질 것입니다.

또한 트럼프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칩스법(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정책재검토하거나 폐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440억 달러를 투자하고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으나, 트럼프는 보조금 대신 관세를 통해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파운드리 시장 경쟁 구도와 테슬라의 전략적 선택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TSMC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3년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59%였으며, 2024년 3분기에는 64.9%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1.5%에서 9.3%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미중 무역 갈등 심화는 테슬라에게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전략적 이유가 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중요합니다:

  1. 공급망 안정성 확보: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테슬라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한국, 미국, 유럽 등)는 테슬라에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분산된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 기술 주권 확보: 첨단 기술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협력은 양국(한국과 미국) 간 기술 동맹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3. 미국 내 생산 확대: 삼성전자의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대는 테슬라에게 '메이드 인 USA' 부품 조달을 용이하게 하며, 이는 정책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4. 전략적 관계의 시너지: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정부의 우호적 관계는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에 지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4. 미래 전망: 기술 융합의 새로운 지평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파트너십은 앞으로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첨단 자율주행 반도체 기술 개발

테슬라의 FSD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고성능의 반도체가 필요해질 것이며,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 기술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3나노, 2나노, 그리고 향후 1.4나노로 발전해가는 삼성의 GAA 기술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자율주행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10배 많은 칩이 필요합니다. 내연기관차 한 대에 200~300개가 들어가는 반면, 자율주행차는 2000개가량의 칩이 사용됩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2040년 자율주행차 수요가 337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의 다음 세대 AI 칩인 AI5는 200 TOPS 이상의 연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HW4 대비 10배 이상 향상된 성능입니다. 이러한 고성능 칩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GAA 기술과 같은 첨단 공정이 필수적입니다.

> 첨단 패키징 기술 협력

반도체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영역은 첨단 패키징 기술입니다. 삼성전자는 FOPLP(Fan-Out Panel Level Package)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는 플라스틱 기반으로 TSMC의 유리 기반 FOPLP와 경쟁하게 됩니다. FOPLP를 활용하면 원형의 반도체 웨이퍼보다 큰 칩을 생산하기 용이해져, 테슬라의 대형 AI 칩 생산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X-Cube와 같은 3D 적층 기술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HPC) 칩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같이 복잡한 연산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합니다.

> 배터리 기술 협력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과 테슬라의 전기차 플랫폼이 만나면 더욱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삼성SDI는 Mn 도핑그래핀 복합화로 에너지 밀도를 270Wh/kg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는 테슬라의 전기차 주행거리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서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뛰어나며, 충전 속도도 빠릅니다. 삼성SDI는 2025년 매출 3조 원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테슬라 차량에 적용된다면 전기차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 스마트 에너지 생태계 구축

이미 시작된 스마트싱스와 테슬라 에너지 제품의 연동은 앞으로 더욱 확장되어 완전한 스마트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정과 차량, 그리고 재생에너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서던 컴퍼니(Southern Company)와의 협력도 논의 중입니다. 서던 컴퍼니는 미국의 가스 및 전력 운영 지주회사로, 일리노이, 조지아, 버지니아, 테네시 등 4개 주를 중심으로 천연가스를 유통하고 있으며 재생 에너지 개발과 발전 자산 개발 등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에너지 솔루션이 더 넓은 시장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AI 기술 협력

테슬라의 AI 역량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이 결합하면 더욱 강력한 AI 솔루션이 가능해집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위한 AI 학습에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반도체가 필수적입니다. 삼성전자는 NPU(Neural Processing Unit)와 같은 AI 특화 반도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어, 테슬라의 AI 시스템과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은 테슬라 차량의 실시간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결론: 기술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다

테슬라삼성전자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미래 기술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화와 반도체 산업의 재편 속에서도 이 두 기업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양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도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IDC의 전망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AI 기술의 빠른 발전은 반도체 생태계의 확장을 촉진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테슬라삼성전자의 협력은 자율주행 기술, 스마트 에너지, AI 등 미래를 선도할 핵심 분야에서 계속해서 진화하고 확장될 것입니다.

두 기술 거인의 파트너십이 만들어낼 혁신의 파장은 단순히 전기차나 반도체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일상과 미래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테슬라와 삼성전자가 함께 그려나갈 미래 기술의 청사진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는 최근 테슬라와 삼성전자의 협력 관계 및 미래 전망에 대한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비즈니스 결정은 각 기업의 전략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nowday.tistory.com/154 [NOWDAY: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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